태풍 오마이스 영남 관통중 `부울경 태풍경보, 대구경북 태풍주의보`

24일 낮 12시 울릉도 인근서 소멸 예상

기상청 24일 오전 1시 발표 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경로도. 기상청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11시 50분을 기해 경남 고성 일대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 현재 영남 내륙 지역을 북동진 경로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이 24일 오전 1시를 기해 업데이트 한 예상 경로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새벽 시간대에 영남 내륙을 지나 경북 포항 북쪽 동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간다.

이어 24일 오전 6시쯤 울릉도 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좀 더 북동진 해 24일 낮 12시에 울릉도 북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태풍 오마이스는 동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24일 새벽 시간대에 경상권에 많은 강수량 및 강풍 등의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상권에 대해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 부울경 지역과 경북의 경주·포항 지역은 예상 경로상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좀 더 강한 비·바람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바람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드는 지역이 더 위험한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