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클리닉] 붉고 튀어나온 켈로이드 흉터, 꾸준한 치료가 중요

입력 2021-08-24 10:12:41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상처가 아물고 난 이후에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대체로 희고 편평한 흉터이지만, 일부에서는 붉고 튀어나온 흉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켈로이드 흉터이다.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기는 부위는 귓볼과 귓바퀴, 턱라인, 어깨 및 가슴부위, 제왕절개 수술 부위 등이 있다.

가렵거나 아픈 느낌도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도 있으며, 만약 방치할 경우에는 크기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미 켈로이드 흉터를 경험했던 이라면 해당 부위에 생긴 상처가 아물 때 예방요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는 실리콘 겔이나 실리콘 시트를 이용한 밀봉치료가 도움이 된다. 흉터부위를 실리콘 성분으로 밀봉시켜 해당 부위에 수분이 많아지게 하면 흉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귓볼이나 귓바퀴 같은 부위는 자석 귀걸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가치료를 진행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흉터 부위에 주사액을 주입하는 주사요법과 흉터 부위를 얼려서 치료하는 냉동요법이 있다.

주사요법은 트리암이라는 성분이 흉터세포들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 튀어나오고 딱딱한 흉터를 편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한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주 간격으로 6개월~1년 정도의 기간 동안 꾸준히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주사요법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존 주사요법에 비해 통증이 더 많은 편이지만 훨씬 치료에는 효과적이다.

냉동요법은 여러 부위의 켈로이드 치료에 효과적이만 특히 귓볼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에 탁월하다. 시술 후 통증과 딱지가 생기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지만 1,2회의 치료만으로도 크기가 많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등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과 병행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들은 켈로이드 흉터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편평하게 된 이후에도 붉은 자국은 계속 남아 있어 보기가 싫은 경우가 많다. 이것은 피부 속의 혈관이 계속 과도하게 증식한 상태여서 붉게 보이는 것이다. 이때 혈관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붉은 색상을 흐리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붉고 튀어나온 켈로이드 흉터로 고민하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증상에 적합한 치료법을 시행한다면 충분히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의원 대구범어점 원장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