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산세 안 꺾여 재연장 불가피…계속된 방역수칙 준수에 피로
'변이'에 다중시설 예방 효과↓…市, 20일 세부지침 발표 예정
대구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숙지지 않으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끝이 안 보이는 대유행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방역 준수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9일 0시 기준 52명, 오후 8시 기준 3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20일 발표한다. 전국적인 대유행이 지속되는 탓에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재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49명 이상일 경우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해야 하는데 최근 주간 평균이 60명에 다다르고 있다.
시민들은 사적 모임 인원과 행사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에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탓에 일상생활 속 전파가 많다보니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 등 다중시설 내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예방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직장인 A(44) 씨는 "늘 마스크를 쓰고 조심하지만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분위기"라며 "거리두기를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점점 지쳐간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섣불리 단계를 하향조정하기는 어렵다.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단계 및 세부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선행 확진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이 지역감염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확진자 접촉을 통해 18명이 신규 감염됐고,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6명이 추가됐다. 역학적 연관성을 알 수 없는 환자도 11명이나 된다.
이달 초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M교회와 태권도장 관련으로는 자가격리됐던 사람들이 해제 전 검사가 잇따르며 감염이 이어졌다. M교회와 태권도장 관련으로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 중 10명이 자가격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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