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내 집단감염 ‘비상’
경북 경주에서 19일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2월 코로나 발병 이후 일일 최다 확진 규모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확진자 가운데 9명은 경주시내 한 기업체 직원과 가족이다. 이들은 전날 이 회사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회사 직원 230여 명과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건천읍 소재 한 기업체에서도 이날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동면 한 철강업체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 14일 이 회사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직원 33명 중 2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차 접종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2차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항체가 형성되기 전 감염돼 돌파감염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3학년 학생 2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에선 8월 들어 이날까지 19일 동안 2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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