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서 검사, 비용 천차만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속속 나타나면서 접종 완료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확진자는 12만9천683명이며, 이 중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1.6%인 2천111명이다. 이 같은 돌파감염은 국내 접종완료자(708만356명) 중 0.03% 수준이다.
돌파감염이 생기는 이유는 개인마다 항체 생성능력이 다르기 때문. 노년층보다는 젊은 연령에서 항체 형성이 잘 된다. 면역억제 치료 등을 받아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항체 형성률이 일반인에 비해 낮다.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지속기간은 30~250일로 다양하게 보고된다. 접종 후 6~12개월 정도 지나면 항체량이 줄어 항체형성 검사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류성열 전 계명대 동산의료원 감염관리센터장은 "예방접종 후 시간이 지나 항체량이 주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항체 형성 여부는 접종 후 2주 뒤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항체 진단은 혈액 채취를 통해 이뤄지는데,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항체 진단 제품은 없다. 때문에 대학병원 이상의 종합병원에서 의사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길게는 1주일가량 시간이 걸린다.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병원마다 소요 비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항체 형성 검사가 좀 더 쉽게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차 접종 후 2~4주 사이에 항체 형성 여부를 측정하면 가장 정확하다"며 "쉽게 검사하는 방향으로 가야 추가 접종 필요 여부를 빨리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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