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이재명과 '마산 떡볶이 먹방' 찍어놓고…"떡볶이는 불량식품"

입력 2021-08-18 17:09:16

맛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달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맛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달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다. 황교익TV 캡처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번에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씨는 2018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못 팔게 돼 있다"며 떡볶이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해당 발언이 틀린 내용이란 지적이 일었다. 떡볶이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로,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 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씨는 지난달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 관련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해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며 경남 마산의 한 떡볶이 집을 방문해 '떡볶이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인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황 씨를 내정했다. 황 씨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