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 대구FC, 광주 잡고 상위권 노린다

입력 2021-08-18 15:05:39 수정 2021-08-18 20:06:55

20일 DGB대구은행파크서…3위 수원·5위 포항도 승점 34, 한 경기 결과 따라 순위 변화
광주 상대로 3점 챙겨야 3위권 팀과 확실히 격차 벌려

대구FC의 세징야.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세징야. 대구FC 제공

K리그1 선두를 넘보던 대구FC가 최근 시즌 첫 3연패 수렁에 빠지며 휘청거리고 있다. 18일 현재 대구는 승점 34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이달 4일부터 3경기째 승점을 보태지 못하면서 선두와 간격을 벌어졌고, 중위팀들과는 간격이 좁혀지는 '샌드위치 형국'이다.

대구는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와 승점(34점)에서 같다. 득실차에서 대구에 앞선 수원이 3위, 뒤진 포항이 5위다.

대구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1위 울산현대는 승점 45점으로 달아났고 2위 전북현대도 42점으로 3위권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현재로서는 대구가 1, 2위를 따라잡기에는 버거운 상황. 대구가 위기에 몰린 건 수원, 포항과 승점이 같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권 싸움의 유불리가 정해지고, 더욱이 6위 수원FC(승점 31점), 7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0점)가 이들 3위권을 맹추격, 자칫 순위가 수직 하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울산전을 치르기 전까지 11경기 연속 무패로 너무 잘나갔기에 이후 3연패는 대구로서는 너무 아팠다. 4일 울산전 1대2, 7일 전북전 1대2, 14일 강원전 0대2로 대구는 3경기 연속 멀티실점을 했다.

반전이 필요한 대구다. 그나마 지난 11일 김천상무와의 FA 8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리그에서 다시 튀어오를 계기는 마련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광주FC전은 대구로서는 재상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일전이다.

연패를 끊어낸다면 리그 초반 부진을 딛고 단숨에 선두권까지 오른 저력을 후반기에 다시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구단 관계자는 "공격진에서 세징야, 에드가가 계속해서 고군분투하고 있고 라마스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상대를 흔들며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정치인의 활약도 기대한다"며 "다만 수비라인은 부상선수로 변화가 많았지만 정태욱이 중심을 잡으며 단단하게 버텨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광주가 최근 4경기 동안 1골을 기록하는 등 무딘 공격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대구로서는 반길일이다.

통산전적에서는 7승5무7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대구가 5승4무1패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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