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들 휴일에도 정책 행보…여성·청년·자영업자 등 집중 공략
최재형 "경쟁 뒤처진 사람 지원"…유승민 "혁신 인재들 100만 양병"
여야 대권주자들은 대체공휴일인 16일에도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여성이 안전하고 일과 돌봄 걱정이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전 국민 육아휴직제 ▷여성 청소년 무상 생리대 지급 등 '성평등 정책'을 내놓으며 여성 유권자 표심 사로잡기에 집중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당내 최대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에 이어 오후에는 전국 청년 100명이 참여하는 정책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전 대표는 공무원 노조 간담회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과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 지혜를 짜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치적 기본권 확대를 약속했다. 청년들과 대화에서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지역인재할당제 확대로 지역 공공기관 신규 채용 시 50%를 비(非)수도권 출신으로 채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경기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북도 설치' 공약을 발표했고, 박용진 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공유형 주택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국가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국가는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재기의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서울 상계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를 직접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일정은 원 지사가 지난 8일 서울 명동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해당 청년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연락해 성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발표한 '혁신 인재 100만 양병' 등 일자리 공약을 비롯한 정책 공약을 소개하면서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등 세 후보는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굉장히 오른쪽"이라며 자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전날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을 방문해 민심경청투어를 펼쳤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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