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삼성 새내기 투수 이재희, 1군 데뷔전 합격점

입력 2021-08-15 20:15:53 수정 2021-08-15 22:10:57

15일 수원 kt전 3 ⅓이닝 3탈삼진 2실점…삼성, kt 화력에 밀려 끝내 스윕패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1군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희는 3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1군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희는 3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정통파 우완 차세대 재목으로 주목받은 삼성라이온즈 이재희가 첫 1군 무대 데뷔전을 무사히 치러냈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는 자신의 첫 프로 데뷔전에서 3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희는 2대2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창민과 교체됐다.

올 시즌 초 삼성 마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인 좌완 이승현과 입단 동기인 이재희는 이승현의 활약을 지켜보며 자신도 1군 무대 데뷔전을 꿈꿔왔다.

퓨처스 리그에서 "1군 마운드에 서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던 이재희는 생각보다 1군의 부름을 빨리 받았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원태인이 올림픽을 치른 후 어깨 피로 증세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 원태인의 빈 선발 로테이션에서 허삼영 감독의 선택은 이재희였다.

허 감독은 "이재희는 홈런을 맞거나 실점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게 장점이다"며 "공격적인 투구가 강점이며 투쟁심과 물러서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여 선발로 낙점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다 내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가 1회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덕아웃으로 복귀하며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이날 1군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희는 3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가 1회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덕아웃으로 복귀하며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이날 1군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이재희는 3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미 삼성은 지난 13일 kt에 6대7 역전패에 이어 전날도 4대8로 연패하면서 스윕패 위기에 몰려 부담이 큰 상황. 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경기의 선발이라는 큰 부담 속에서도 이재희는 허 감독의 말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이재희가 던진 58개의 공 중 패스트볼(27개) 구사가 가장 많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6㎞로 kt의 강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앞서 허 감독은 "이재희가 1회만 잘 버텨줘도 성공이다. 3이닝을 넘기는 것은 생각치않는다"고 했지만 그 기대를 넘어 이재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자신의 책무를 다했다.

이날 삼성은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kt 강백호의 적시타, 장성우의 홈런 등 화력에 밀리며 4대6으로 패배, 끝내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삼성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삼성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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