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적자' 장성민, 대권 도전…"文 국기문란 바로잡겠다"

입력 2021-08-15 16:26:01 수정 2021-08-15 21:39:07

"5200만 국민 모두 별의 순간을 잡는 나라 만들 것"

국민의힘 호남 출신 대권주자 장성민 전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구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호남 출신 대권주자 장성민 전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구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장성민(사진)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5일 "내년 3월, 그 봄에 우리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정치인과 특권층이 별의 순간을 잡는 나라가 아니라 5천200만 국민 모두가 별의 순간을 잡는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의 3대 기둥인 정치적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 관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서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를 파괴한 두 건의 국기문란 사건(드루킹 사건, 간첩특보단 게이트)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소득주도성장 경제 정책도 즉시 폐지하고, 성장주도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 소득과 국가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금의 한미군사동맹을 경제동맹, 기술동맹, 바이오동맹, 반도체동맹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주동맹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이사장은 1987년 대선 당시 평민당 김대중(DJ) 후보 비서로 정계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 곁에서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과정에 전략가로 활약했다. 국민의정부 출범 후에는 36세의 나이에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DJ 적자'로 불린다.

이러한 이력을 지닌 그가 지난 2일 '반문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1야당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보수정당의 호남 공략 교두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성민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유튜브 채널을 이용,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성민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유튜브 채널을 이용,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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