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한·일전' 류현진, 日 기쿠치와 한달 만에 설욕전

입력 2021-08-13 18:45:01 수정 2021-08-13 18:54:58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시애틀 매리너스戰 선발 맞대결
지난 대결선 4이닝 5실점 부진…도쿄올림픽 한일전 패배까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5일 광복절에 기쿠치 우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5일 광복절에 기쿠치 우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광복절'에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성적과 소속 팀을 위해 각 팀의 선발로 나서는 것이지만, 광복절 한일 투수 매치에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대결에서의 설욕전이다. 더욱이 얼마전 끝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진바 있어 한일을 대표하는 두 투수 대결을 도쿄올림픽 리벤지 매치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류현진이 승리해 이런 3가지 의미를 모두 거머쥐었으면하는 팬들의 바람이 크다.

토론토 구단은 13일 게임 데이를 통해 14∼16일에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며 류현진을 류현진은 15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 선발로 공개했다.

광복절 한국과 일본 왼손 투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7월 2일 시애틀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시애틀 선발로 등판한 기쿠치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류현진은 22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고 기쿠치는 21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경력을 봐도 70승(40패)을 거둔 류현진이 빅리그 3년 차에 15승(21패)을 챙긴 기쿠치보다는 앞선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좋지 못했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연패하는 경우가 드문데다 '광복절'의 의미가 또 류현진에게 다른 힘을 안길 수도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