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해평취수장 용단, 장세용 시장·구미시민에 감사"

입력 2021-08-12 17:07:34 수정 2021-08-12 20:47:38

공동이용 수용에 화답…인근 지역민에 100억원 지원
구미에 불이익 없도록 명문화…추석전 협정서 체결 추진 의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관련 성명서를 읽고 있다. 대구시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2일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관련 성명서를 읽고 있다. 대구시제공

장세용 구미시장이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대한 환경부 입장 수용 방침(매일신문 12일 자 8면 보도)을 밝힌 것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환경부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따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t을, 문산·매곡취수장에서 28만8천t을 취수해 초고도정수처리 한 후 대구시민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권 시장은 12일 대구시청에서 해평취수장 공동이용 관련 성명서를 통해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미시민들에게 제시했던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

권 시장은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시금 100억원 지원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해평취수장 인근 농가의 소득 향상 지원 ▷구미 5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 등을 약속했다.

또 ▷정부가 약속한 대로 관로공사 착공할 때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을 지원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등을 다짐했다.

권 시장은 또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및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앞서 의결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이미 명시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체결할 협정서에도 다시 한번 명문화해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시장은 추석 전 협정서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구미시 등이 참여하는 협정서 체결을 시·도민에게 추석 선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구미시의회가 최근 반대 성명서를 낸 것 관련해, "시의회 분위기 상 반대 성명서가 나왔지만 대화하고 설득하면 시의원들이 시민들 위에 있지는 못할 것이고, 시민들의 이익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왜곡된 정보를 기반으로 반대를 하는 것을 구미시장님이 잘 극복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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