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제품·음료 이어 이젠 ‘요리’…“성주참외 변신에 변신 거듭”

입력 2021-08-12 09:10:02 수정 2021-08-19 13:03:23

성주군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개최…성주참외 6차 산업화에 박차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대상작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대상작 '참외카라멜'. 아이디어, 풍미, 상품화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은 이달 초 '성주참외를 이용한 나만의 꿀맛 레시피'란 주제로 총상금 500만원의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서 참가한 김정은 씨의 '참외카라멜'이 대상, 창원과 구미 참가자가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성주군은 이번 대회에 제출된 레시피를 지역 요식업체와 카페 등 관련 업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주군이 특산품인 성주참외 6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주참외는 생과일부터 이미 명품 인정을 받고 있지만, 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변화와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게 성주군의 판단이다. 생과일, 주스·스무디, 요리의 라인업을 통해 성주참외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대회 대상작 '참외카라멜'은 아이디어, 풍미, 상품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 '참외물김치국수'와 은상 '성주참외요플레소스냉파스타와 참외크로켓', 특별상 '참외생채를 곁들인 참외불고기와 참외숙'은 본격 요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성주 명인고 외식조리과 재학생이 수상해 성주참외 6차 산업화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관계자들이 출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관계자들이 출품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성주군 제공

대회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명품은 변신해도 명품"이라며 잔뜩 기대하고 있다. 성주읍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는 "성주참외 주스와 스무디는 이미 손님에게 내놓고 있다. 여기다 참외카라멜, 참외물김치국수, 참외크로켓 등을 메뉴에 추가하면 음료, 식사, 후식 세트가 완성된다. 레시피가 공유되면 곧바로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월 성주군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 식품가공업체 참사랑(대표 정정애)은 성주참외 음료사업 추진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여름시즌 한정 메뉴 2종(완전성주참외&성주참외꿀스무디)을 출시해 전국 '빽다방'에서 판매 중이다. 또 헤어에센스와 마스크팩 등 뷰티제품은 이미 출시됐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빽다방의 완전성주참외&성주참외꿀스무디가 자리잡고 있고, 시험 생산 중인 성주참외 주스에 대한 반응도 좋다. 여기다 성주참외를 활용한 요리가 첨가되면 성주참외 6차 산업 가속화와 참외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성주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산업이 육성되고,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성주참외 요리가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특별상
2021 성주참외요리 경진대회 특별상 '참외생채를 곁들인 참외불고기와 참외숙'. 성주 명인고 외식조리과 재학생 작품이다. 명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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