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시장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를 겨냥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진 전 교수는 "변호사가 참 앙증맞다. 논객 하다 보면 두 달에 한번 당하는 게 고소"라며 "사람을 잘못 골랐다. 고소했으니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쳐라"라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나는 사무실 변호사들에게 법정에서 상대방 변호사에게 정중한 태도를 취하라고 당부한다. 그것이 예의일 뿐 아니라 불필요하게 상대의 전투력을 북돋아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누군지 잘 모르면 함부로 도발하는 게 아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나 괴물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싸움은 안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조심스럽게 상대의 전력을 탐색해보고 여차하면 도망갈 궁리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싸움에서도 그런데, 얻어맞으면서도 계속 깐족거리고 도발하는 심리는 뭘까? 매를 부른 어리석음의 연장일까? 아니면 이번 생은 망쳤다는 자포자기일까? 솔직히 그다지 궁금하지는 않다. 더 세게 때려달라면 더 세게 때려줄 뿐"이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진 게시물에서 "다행히 고 박원순 전 시장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언론이 많은 관심을 가져서 많은 기자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는데 의외로 기자들조차 박 전 시장 사건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듯 하다"며 "오늘부터 그 사건의 사실관계를 간명하게 알려드릴까 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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