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6명·경북 30명 신규 확진…교회, 태권도장 감염 여파 지속(종합)

입력 2021-08-09 07:53:29 수정 2021-08-09 09:11:29

대구 수성구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오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추가로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수성구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오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추가로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2천252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20명, 달서구 15명, 달성군 13명, 동구 12명, 북구 8명, 서구·남구 각 5명, 중구·경산 각 3명, 서울·충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과 경북 안동 등 4곳에서 자매교회 형태로 운영하는 M교회 관련이다. 신도들이 지난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면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대구서만 159명으로 늘었다.

또 7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들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확산했다. 누계는 102명이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경산의 한 종교 시설 관련으로 6명,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5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중구 클럽 관련으로 각각 4명, 남구 어학당·지역 골프 모임 관련으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이들은 몽골, 이라크,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했다.

또 30명은 서울, 부산, 제주,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같은 날 경북도는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 9명, 경주 8명, 경산 8명, 구미 2명, 김천·고령·칠곡 1명이다.

포항에서는 ▷포항 태국지인모임 관련 접촉자 4명 ▷7일 울산 동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포항 소재 목욕탕 관련 1일 확진자(포항#781)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2명 ▷8일 확진자(포항#875)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경주에서는 ▷3일 확진자(경주#540)의 접촉자 1명 ▷7일 확진자(경주#581)의 접촉자 1명 ▷4일 확진자(경주#549)의 접촉자 2명 ▷경주 소재 목욕탕 관련 접촉자 1명 ▷7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대구 물댐교회 관련 접촉자 2명 ▷김천 네팔지인모임 관련 접촉자 1명 ▷7일 확진자(경산#1,509)의 접촉자 4명 ▷3일 대구 동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미에서는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접촉자 1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2일 확진자(김천#351)의 접촉자 1명이, 고령에서는 7일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칠곡에서는 3일 대구 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경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310명(주간 일일평균 4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천368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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