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해야"

입력 2021-08-08 17:47:50 수정 2021-08-08 17:57:31

경북 포항 방문…"한 지역의 교량 아냐…당위성 타당성 충분"
철강 신소재 기업 공장 방문 "포항 새로운 먹거리 찾기 시급"
"쇠에도 표정을 입히는, 새 文明을 여는, 새 技術" 방명 문구

8월 8일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방문 환영판넬 앞에서 유지연 덱스퀘어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8월 8일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를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방문 환영판넬 앞에서 유지연 덱스퀘어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우기자

8일 경북 포항을 찾은 여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경북 포항의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동해고속도로 영일만횡단대교 구간의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포항시내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적·관광적인 측면을 고려해 (동해고속도로 영일만횡단대교 구간 건설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어떤 한 자치단체만의 교량이거나, 거기에 그만한 돈을 쓸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봐서는 곤란하다. 동해고속도로의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포항 산업의 다변화와 철강을 이어갈 만한 대안을 찾는 측면에서도 영일만대교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시대의 대안으로 원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고 SMR(소형모듈원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 지는 상황을 감안해 '이미 지어진 신한울 1, 2호기의 가동과 부지를 확보해 놓은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소형원전기술을 계속 연구개발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 시점에서는 원전이든 소형원전이든 아직까지 의견이 갈린다. 그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또한 "포항에는 박태준 회장 시절 기자로서 취재차 왔었는데 그때의 활력이 감퇴한 것 같다. 박 회장이 R&D 기반 많이 만들어 놨는데 후계세대가 제대로 이어가질 못했던 것 같다. 이제라도 더 늦지 않게 대응해 더 이상 지금의 위축이 쇠퇴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환영 판넬에 적은 방문 문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환영 판넬에 적은 방문 문구. '쇠에도 표정을 입히는 새 문명을 여는 새 기술 덱스퀘어!'라고 쓰여 있다. 신동우기자

한편, 이 전 대표는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의 철강신소재 기업인 덱스퀘어 포항공장을 방문해 "포항이 기존 철강산업 이후 새로운 먹을거리를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덱스퀘어 유지연 대표로부터 신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사에서 직접 프린팅한 컬러 강판 자신의 환영문구 위에 '쇠에도 표정을 입히는, 새 文明을 여는, 새 技術-덱스퀘어'라는 방명 문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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