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모범 운전자가 운전대 잡아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나도 있다"…모범운전자 실력 과시 행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새얼굴' 전략으로 대선 정국에서 관심을 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국민의힘 다선 의원 출신 3인방이 '초보운전 불가론'을 내세우며 정치 경험을 앞세운 준비된 '모범 운전자론'을 통해 뒤집기를 시도 중이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언론 인터뷰를 확대하는 한편,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는 스킨쉽 행보를 통해 보수정치인으로서의 선명성을 과시, 보수진영 적자론을 확인받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열흘 정도 릴레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하려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한편, 이르면 오는 17일쯤 민심 청취를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선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동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지층 분포를 고려할 때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영남권 비중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홍 의원과 함께 보수정치, 그리고 TK정치권의 대표성도 동시에 인정받는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표방하면서 확장성 있는 후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노동·인권·환경·안전 등 현안별 행보에 주력하면서 따듯한 보수를 보여주는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최근 육아휴직 공약으로 엄마들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했던 유 전 의원은 오는 8∼10일로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에서도 대학생, 노동조합을 잇달아 만난다.

지사직을 던지고 배수진을 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은 물론,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에게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원 전 지사는 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원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였고, 9일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청년세대 교육과 취업 지원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尹·崔 차별화'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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