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MBC 중계진이 한국 마라톤 국가대표 오주한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자 "찬물을 끼얹는다"는 말로 구설에 올랐다.
경기 초반 선두권에서 달리던 오주한은 13.1㎞ 지점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멈춰 섰고, 결국 15㎞ 지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공식 기록 기권(DNF)이다.
오주한이 발걸음을 멈추자 MBC 해설위원은 "완전히 찬물을 끼얹는다. 찬물을 끼얹는다"라고 말했다. "참 많이 기대했었는데 아쉽다"고도 했다.
다만 MBC 캐스터는 "메달도 중요하고 레이스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큰 탈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로 2000년 이봉주가 세운 한국 기록 2시간7분29초보다 2분13초 빨라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한편 심종섭(30·한국전력)은 2시간20분36초에 완주하며 49위에 올랐다. 심종섭은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목표인 완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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