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뜨내기'라고 비유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요즘 매일 실언을 연발하며 어쭙잖은 줄세우기에만 열중하는 돌고래를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신을 '멸치'에 비유한 윤 전 총장 측을 두고는 "돌고래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한순간에 훅 가버리는 것이 정치"라며 "참 딱하고 가엽다. 세상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진중하고 자중하시라"고 일침했다. 홍 의원은 "나는 뚜렷한 내 소신을 갖고 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이당 저당 떠돌아 다니다가 흘러온 뜨내기가 아니고 올곧은 마음으로 한 곳만 지켜온 의리와 신의의 이 당의 토박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윤 전 총장 측이 진영놀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돌고래(윤석열) 진영에 합류한 일부 국회의원들이 떼지어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조속히 합류 하라고 협박성 권유를 한다고 한다"며 "하는 짓들이 떼지어 다니며 폐사하는 레밍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이고 1인 성주(城主)"라며 "26년간 정치 하면서 계파에 들어가지도 않고 계파를 만들지도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홍 희원은 "국회의원들을 레밍 취급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레밍이기 때문에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고 재차 비판했다.
한편, 검사출신인 홍 의원은 1996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21대 총선 과정에서 대구 수성을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한 후 지난 6월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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