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6번, 누구냐 넌."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은 브라질 대표팀의 16번 페르난다 가레이 로드리게스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때아닌 도핑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 6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브라질과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대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 16번 로드리게스(레프트 공격수)는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양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6개의 디그를 기록,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누적 96득점, 8블로킹, 5서브에이스로 109점의 공격포인트를 얻어 전체 3위에 올랐다. 김연경이 112득점, 9블로킹, 4서브에이스로 합계 125점의 공격포인트로 2위, 1위는 공격포인트 159점의 세르비아의 보스코비치다.
만 35세, 공식 신장 179cm의 로드리게스는 경기 내내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가공할 높이와 탄력으로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면서 한국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 당시에도 미국을 꺾고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김연경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며 2013~2014 CEV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의 경기력에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일부는 농담처럼 도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2012년 경기 영상과 이날 경기를 비교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었는데 파워가 훨씬 늘었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브라질 선수를 상대로 때아닌 도핑(?)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날 브라질 대표팀 내에서 도핑 적발 소식이 전해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지난달 7일 브라질배구협회(CBV) 훈련 센터에서 실시된 도핑 테스트 결과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이세타는 이날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브라질 대표팀 선수 전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도핑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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