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명 고향 안동서 '민심 파고들기'…崔, 구미 박정희 생가 찾아 "박근혜 사면"
洪, '청년 4.0 포럼' 특강 "지역구 둔 현역 의원, 유일한 대선 후보"



주요 대선주자들이 주말을 맞아 대구경북(TK)에 집결, 표심 호소에 나섰다.
이달 들어 대선주자들의 지역 방문이 부쩍 늘어나면서 TK 정치권 안팎에서도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9시부터 경북 안동에서 유림들과 만나며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양강'으로 함께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안동에서 민심을 파고들며 지지율 반전을 노리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동에서 이 전 대표는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별칭에 맞게 도산서원부터 방문, 의관을 갖추고 퇴계 이황 선생 등을 배향한 상덕사에서 예를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국무총리로서 첫 여름휴가로 안동을 방문했었는데, 그 길을 다시 왔다"며 안동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하며 '보수 텃밭' TK 민심을 공략했다. 보수야권 1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연이은 설화로 곤경에 빠지자 텃밭 민심을 다잡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 전 감사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고령임에도 무더위 속에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슴 아픈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 진영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이날 '청년 4.0포럼' 주최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초청 특강을 갖고 스스로 'TK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이면서 유일한 대선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홍 의원은 "묘하게 TK에서 지지율이 제일 낮은데,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핵심 계층이 TK"라며 "내가 TK의 미래인데 엉뚱한 후보를 지지하니 상당히 서운하다. TK분들이 나를 지지해주면 무조건 내가 1등이고, (표심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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