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야구 미국에 2대7 敗, 2연속 金 무산…하루 휴식 후 동메달 노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6말 2사 2,3루 상황에서 미국 타일러 오스틴이 안타로 2득점하자 한국 포수 강민호가 힘들어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의 강백호, 이정후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의 허경민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문호가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대7로 지면서다.

그러면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무패의 성적으로 우승한 후 다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목표를 우승(금메달)에서 3위(동메달)로 낮추게 됐다.

아울러 어제인 4일 2대5로 졌던 일본에 설욕할 재대결의 기회도 무산됐다.

이날 김경문호는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에 9탈삼진으로 역투하며 경기 초중반부를 소화했다.

그러나 중후반부는 딴판이었다. 우선 6회에만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5명 투수가 마운드에 섰지만 별 수 없었다. 해결사가 없었다. 전날 일본과의 대결에서 8회에 3실점하며 무너진 것과 닮은 맥락이 나타난 것.

실은 타선도 해결사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5회에 1점, 대량 실점 직후인 7회에 1점을 내는데 그쳤고, 8·9회에도 우리나라가 국제대회 때면 높은 집중력으로 보여준 극장 같은 장면은 연출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무기력하게 종료시켰다.

이에 따라 이틀 뒤 4개팀이 각각 다시 맞붙는다.

우선 미국은 7일 오후 7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결승전에서 재격돌한다.

대한민국은 같은 날 앞서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즉 3·4위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는 대한민국에 동메달 1개를 선사하는 '유종의 미'는 물론, 군 미필 선수들의 경우 메달 색깔과 상관 없이 획득 시 얻게 되는 병역 혜택을 비롯해 선수·코치진 등에 대한 포상금과 연금 등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