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각 복원 기념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입력 2021-08-09 11:34:33

14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서 공연

14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창작오페라
14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 모습

석주 이상룡 선생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그린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14일(토) 오후 2시, 7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석주 선생의 생가 '임청각' 복원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상룡의 치열한 삶을 조명한 오페라이다. 이상민 연출자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 시대의 영웅을 회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 삶에 윤택함을 줄 새로운 희망과 교훈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한층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안동 명문가에서 태어난 석주 선생은 평온한 삶을 내려놓고 1910년 국권 피탈 후 오직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의 산실 '신흥강습소'(신흥무관학교 전신)를 세웠고 애국계몽단체 '부민단' 등을 조직해 독립운동에 힘썼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역임했다. 정부는 1962년 석주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상룡 역에는 오페라 '루치아', '리골레토'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던 테너 이광순과 오페라 '리골레토', '토스카'에서 열연했던 테너 강봉수가 캐스팅됐다. 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라보엠' 등에서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조옥희와 오페라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에 출연했던 소프라노 김옥이 석주 선생의 부인 김우락 역을 맡았다. 이 밖에 바리톤 이승희(박서방 역), 메조소프라노 변경민(은실네 역),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이중숙 역), 테너 배재혁(히데키 역), 소프라노 김은정(카나 역) 등이 출연한다.

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은 "이번 작품은 석주 선생의 나라 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임청각의 실물을 통해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창작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네 번째 작품으로 역사적, 교육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품은 작품이라는 서평을 받기도 했다.

전석 초대. 초대권은 안동시 읍면동 사무소에서 배부한다. 053)24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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