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수 29곳 '도내 3위'…4년새 대기업 2·중기업 18곳↓
삼성·LG 국내외로 생산 옮겨…협력업체 주문물량 줄어든 탓
수출기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의 대기업 사업장, 중견기업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구미는 경북 수출 비중의 55% 이상을 차지함에도 중견기업 수는 도내 3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구미산단 내 가동업체 수는 1천984곳으로, 이 중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44곳 ▷50~300인 미만 중기업은 172곳 ▷50인 미만 소기업은 1천768곳 등으로 나타났다. 소기업 비중이 자그마치 89.1%에 달했다.
지난 2017년은 구미산단 가동업체 수가 1천862곳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 46곳 ▷50~300인 미만 중기업 190곳 ▷50인 미만 소기업 1천626곳 등이었다.
4년 만에 대기업은 2곳, 중기업 18곳이 각각 줄었다.
또한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내 중견기업 190곳 중 ▷포항이 39곳 ▷경주 37곳 ▷구미 29곳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 39곳 ▷1차금속 26곳 ▷전자부품·도소매 각각 12곳 ▷비금속광물 10곳 등이다.
구미의 중견기업 수는 구미산단 가동업체(1천977곳)의 1.5%에 불과하며, 고용인원은 5천289명으로 구미산단 전체(8만6천828명)의 6.1%를 차지했다.
이같은 구미의 대·중기업 감소는 삼성·LG 등 구미산단 내 주력 기업 계열사들의 생산 비중이 수도권과 베트남 등 국내외로 대거 옮겨가면서 협력업체 주문물량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 수출 1위인 구미의 중견기업 수가 경북 3위에 그쳤지만, 구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이 400여 곳이나 있다"며 "이들 유망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밀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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