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선호에 통신판매업체는 3천여 곳 급증…카페·부동산중개업·한식점도 늘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업소 기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1년 새 대구 호프집과 노래방, PC방이 200여 곳이나 줄었다.
반대로 비대면 상업 업종인 통신판매업은 3천여 곳이나 폭발적으로 늘었고 카페와 교습소·공부방, 편의점 등이 증가했다.
4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대구의 노래방 등록업체는 1천537곳으로, 1년 전(1천660곳) 대비 123곳(-7.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PC방(494곳)과 호프전문점(483곳)도 지난해보다 각각 67곳(-11.94%), 54곳(-10.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10시 또는 자정 이후 업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주로 저녁 시간대 이용이 잦은 업종들이 직격타를 맞았다.
이외 기타음식점이 85곳(-7.7%), 슈퍼마켓이 53곳(-3.22%), 목욕탕이 28곳(-10.77%) 각각 줄었다.
반면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 등록업체는 올해 5월 말 기준 1만7천483곳으로 1년 전보다 3천773곳(27.52%)이나 급증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선호 트렌드 영향으로 보인다.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도 3천549곳으로 521곳(17.21%) 늘었다. 카페 경우 자격증 취득이 비교적 쉽고 창업 비용 부담이 낮은 데다 수요도 꾸준하다 보니 이미 포화 상태임에도 초기 창업자들 선호가 높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과 교습소·공부방, 한식전문점도 각각 457곳(7.77%), 404곳(14.74%), 335곳(1.70%)씩 늘었다. 그간 지역 내 부동산 활황이 이어진 점, 다른 이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교육·식사하려는 경향이 강했던 점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생선가게(19.05%), 스포츠시설운영업(16.62%), 공인노무사(15.63%), 실내장식가게(14.74%), 헬스클럽(14.03%), 피부관리업(12.68%), 편의점(11.32%), 패스트푸드점(10.79%), 실내스크린골프점(9.31%) 등 업종의 증가율이 높았다.
전국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전년보다 22.0% 증가한 반면, 대구에선 같은 업종이 1년 새 54곳에서 45곳으로 오히려 9곳(16.67%) 줄었다. 지난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가 대량 확산한 뒤 한동안 외국인 여행객 발길이 끊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에서 전체 100개 업종 중 등록업체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업종은 28개였다. 나머지 72개 업종은 오히려 업체 수가 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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