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청소년 연주단, 대구가톨릭대서 고용키로
장애 청소년들로 이뤄진 하모니카 연주단이 지역 대학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연주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이 갖춰지게 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4일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 대회의실에서 대구가톨릭대와 학교기업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과 장애 인식 개선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 이에 따라 이 연주단(단원 7명과 지도교사 1명 등 8명)은 대구가톨릭대와 근로계약을 체결, 직원으로 고용돼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중증 지체장애 학생들의 예술 분야 진로를 개척하고 취업을 돕기 위해 시교육청이 지원, 키워온 연주단. 2009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창단한 이래 대구 특수교육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들은 600여회의 전국 초대 공연과 수차례 해외 공연 등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이번 협약은 예술 분야로 진로를 잡으려는 후배 장애 학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 연주단이 이 협약으로 안정적 고용과 운영이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장애 인식 개선 공연 수요처 확보와 연주단 운영 지원, 특수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힘을 모이기로 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고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공감 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이바지하는 연주단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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