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문제발굴단 3기 34명 '시민과학자' 탄생

입력 2021-08-03 16:22:31 수정 2021-08-03 19:11:11

2개월간 도시문제 해결 방안 논의…시민 참여 기반 스마트시티 추진

대구시가 운영하는
대구시가 운영하는 '도시문제발굴단' 3기 수료식이 지난달 29일 대구벤처센터에서 열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도시문제발굴단 3기가 지난달 29일 대구벤처센터에서 수료식을 열고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두 달간 9개 도시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중심으로 제기된 도시문제에 대한 후속 대책을 찾아 나선다.

대구시는 도시문제를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찾아내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도시문제 발굴단을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모두 83명이 참가한 3기 과정은 지난 5월 2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개월간 도시문제 접근과 해결에 관한 교육, 모임별 도시문제 주제 정의, 자료조사, 현장 방문,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제해결 세미나 등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팬데믹 시대 노년층의 심리건강 지원 ▷전통시장 편의시설 확보 ▷디지털 격차 해소 ▷염색공단 대기환경 개선 ▷아이스팩 처리 ▷ 퍼스널모빌리티 안전 확보 ▷학교밖 청소년 문제해결 ▷새로운 교육 ▷정책접근성 개선 등 9개 과제를 정의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활동을 가졌다. 이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시민 34명은 '시민과학자'로 지정받았다.

대구시는 앞선 1기와 2기 도시문제발굴단이 제시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1기 15개 발굴 문제 중 미세먼지, 청소년 안심귀가, 쓰레기 무단투기 등 3개 문제를 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했다. 이어 ▷수성구 동일초등학교 앞 제진벽 설치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수성구 고산동 일대 이동경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청소년 귀갓길 안심관리 플랫폼 개발 ▷동구 안심창조밸리 내 무단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에코빈 설치 등 소규모 실증 등을 추진 완료했다. 2기 12개 발굴문제 중에서는 ▷교통안전 개선 ▷자원재생 촉진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연구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이 직접 도시문제를 찾아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마련하면 이를 실증해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시민참여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과 지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3기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스마트시티에서 시민 참여는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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