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결승行…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현 도전
배구·핸드볼 모두 라이벌 일본 제압…야구도 릴레이 승리 준비
숙명의 한일전이다. 이기면 결승에 올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현에 도전하게 된다. 일본이 전승을 거둔데다 경기가 열리는 곳도 일본이다. 다만, 코로나19로 관중석이 비어 있어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은 없어 오롯이 실력으로 승패를 가린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일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7일 열리는 결승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리게 된다. 패하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결승행을 노려야 한다.
대표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어렵게 승리했고, 미국전에서 지며 좋지 못한 흐름을 탔던 대표팀이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서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그 여세를 몰아 지난 2일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는 11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일 경기서 대표팀은 타격이 폭발, 타자들이 감을 찾았고 마운드 소모를 줄였다. 일본은 같은날 미국을 상대로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면서 불펜투수를 6명이나 기용했다.
불리할 것 없는 상황이다.
한일전은 객관적인 지표대로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늘 투혼이 요구돼 왔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일단 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서 9승(5패), 평균자책점 1.8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니카를 제압했다.
타격감을 찾은 대표팀 타자들이 야마모토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첫 번째 포인트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매경기 역할을 다하고 있고 타순을 앞당기며 부담감을 덜어낸 강백호도 살아나고 있다. 오지환, 김현수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마운드는 좌완 차우찬을 비롯해 고영표, 박세웅, 원태인이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의리, 최원준은 이들의 뒤를 받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구기종목에서 잇따라 일본을 격파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7대24로 물리쳐 최근 11년 사이 일본전 15연승을 질주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3대2로 꺾고 8강을 확정했다.
야구 대표팀이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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