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취업난에…교육부, 전문대학생 3만명에 자격증 응시 수수료·수강료 지원

입력 2021-08-02 18:48:13

국가공인자격 취득·어학검정 수수료, 관련 교육 프로그램 이수 수강료 등 포함

최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참여자에 대한 컴퓨터 공개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매일신문 DB
최근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참여자에 대한 컴퓨터 공개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매일신문 DB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전문대 재학생들에게 자격증 응시 수수료와 교육 수강료가 지원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 속 전문대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사업'에 총 215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대학 2021년 졸업자 중 미취업자, 2022년 졸업예정자 등 약 3만명을 대상으로 국가공인자격 취득·어학검정 수수료와 여러 교육 프로그램 이수에 드는 비용을 1인당 7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재학생 규모에 따라 대학별로 지원 인원을 배정하며, 대학이 개별적으로 배정된 인원 범위 내에서 경제적 수준 등을 우선 고려해 자체 기준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응시 수수료는 합격증·성적표 등 증빙 자료를 내면 위탁 기관이 1인당 10만원 범위 내에서 학생 개인에게 지급한다. 여기에는 국가기술자격,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민간어학검정 등 취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시험·검정 비용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 수강료는 등록 교육기관이 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학생에 대한 수강료를 위탁기관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교육 수강료는 위탁기관에 등록된 교육기관이 개설·운영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이수에 든 수강료를 의미한다. 내일배움카드 등 다른 국고 지원 사업 항목은 제외된다.

교육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사업을 위탁할 예정이며, 협의회는 내부 전문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신청 교육기관 중 등록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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