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도심융합특구 개발 계획 용역 착수…고밀도 혁신 공간 조성 계획 모색

입력 2021-08-01 17: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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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착수보고회 열고 개발 방향 모색…주민협의체·전문가 자문 등 반영 예정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도심융합특구 연계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대구 북구청 제공

국토교통부의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 북구 도심융합특구의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첫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청은 도심융합특구 연계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북구의 경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도심융합특구는 도심 내부에 공공‧민간 협업으로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문화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옛 경북도청 부지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학교를 잇는 '창조경제 트라이앵글'이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을 비롯한 북구 간부공무원 16명과 대구시 경제기획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보고는 한상훈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책임연구원이 맡아 과업 수행계획과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보고회에서는 경북도청 후적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학교를 잇는 주변지역 연계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먼저 북구는 '2030년 대구 도시계획'과 '2030 북구 중장기 발전전략과 계획'을 연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북구 인구 전출을 막고 지역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북과 강남지역의 지역 격차‧불균형 해소▷지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깨끗한 북구'로의 개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과업으로 손꼽혔다.

아울러 노후 건축물을 개선하고 인구 고령화를 막기 위한 도로 신설방안, 산격동 지역 종 변경을 통한 개발, 엑스코 연계개발 방안을 통한 공간적 연계성 확보 등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향후 10년간 주민협의체 구성과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대구시 및 관계기관 협의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과업을 수행해갈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도심융합특구는 산업과 문화, 주거가 도심에 밀집된 플랫폼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주민 친화적인 개발이 돼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심융합특구 주변 지역의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방안과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 강화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100년 간 북구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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