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집 4채 보유' 김현아 SH 사장 후보직 사퇴 "국민께 죄송"

입력 2021-08-01 14:12:29 수정 2021-08-01 1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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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에 김현아 전 의원을 내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5일 이날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하고 곧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가천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에 김현아 전 의원을 내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5일 이날 김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하고 곧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가천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다. 연합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1일 후보자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SH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이후 배우자와 함께 부동산 4채를 소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소유했고, 배우자는 별도로 부산 금정구 아파트와 중구 오피스텔도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다주택 보유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 연배상 그 때는 지금보다는 내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엔 부산 부동산 2채를 처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H공사 사장은 공공주택 공급을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 역시 나왔다. 대한건설협회가 설립한 재단법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1년간 근무한 김 후보자는 건설업체 이익을 대변해 왔을 뿐 저소득·주거취약 계층 주택 정책에 대해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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