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최다 금메달도 최다' 일본 안방서 역대 올림픽 최다 金기록 세울 듯

입력 2021-07-30 21:48:55 수정 2021-07-30 21:53:53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수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3현(縣)과 간사이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府)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都)와 오키나와현의 발령 기한은 다음 달 22일에서 31일로 9일 더 연장됐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수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등 수도권 3현(縣)과 간사이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府)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都)와 오키나와현의 발령 기한은 다음 달 22일에서 31일로 9일 더 연장됐다. 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 기간 중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명을 넘기며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일본이 올림픽에서도 최다 금메달 달성 기록을 세우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30일 남자 에페 대표팀이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45-3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금메달 개수를 17개로 늘렸다.

앞서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1964년 도쿄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각각 16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1964년 도쿄 대회 때는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로 종합 3위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선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2개를 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최다 획득 기록은 13개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대회에서 세웠다.

26일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태극기가 동메달을 딴 일장기 보다 높이 오르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대만. 연합뉴스
26일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태극기가 동메달을 딴 일장기 보다 높이 오르고 있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대만. 연합뉴스

일본은 30일 오후 9시 30분 현재 금메달 1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18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효자 종목은 단연 유도다. 일본은 유도 개인전에 걸린 14개 금메달 중 9개를 싹쓸이했다.유도 종목에 출전한 14명의 선수 중 11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체급은 남자 90㎏급, 남자 100㎏ 이상급, 여자 63㎏급뿐이다.

일본 유도대표팀은 31일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하는 혼성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추세라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아울러 여자 복싱, 여자 레슬링, 스포츠클라이밍, 야구 등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크게 늘렸다. 3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가나가와(神奈川)와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등 수도권 3현(縣)과 간사이(關西)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부(大阪府)에 긴급사태 발령을 결정한다.

발령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東京都)와 오키나와(沖繩)현의 발령 기한은 다음 달 22일까지에서 같은 달 31일까지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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