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지만 반소매와 반바지 입기를 꺼려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꿈치, 발, 두피 등 노출이 되는 부위에 생기는 각종 피부질환들 때문이다.
마이클잭슨을 괴롭힌 피부질환으로 유명한 백반증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피부 속의 염증세포가 피부의 멜라닌세포를 공격해 파괴시켜서 피부의 색이 소실되며 탈색반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백반증과 유사한 '백색비강진'이나 '탈색모반' 등의 경우도 있다. 만약 백색증이 의심된다면 우드등 검사 등을 통해 백반증이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백반증으로 진단될 경우 집에서는 바르는 약으로, 병원에서는 자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건선은 재발이 잦은 피부질환으로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물리적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붉은색의 작은 병변들이 먼저 생긴 뒤,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은백색의 딱지가 형성된다. 건선이 특정 부분 심할 경우에는 일반 자외선치료에 비해 자외선 레이저를 부분적으로 강하게 조사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무좀과는 다른 '수장족저농포증'이라는 질환도 있다. 건선의 일종으로 손발바닥에 부종과 2~4mm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무균성 농포, 붉은색 반점 같은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물건을 잡기 힘들거나 신발을 신기 힘들고 걷기 힘든 등 일상생활의 불편까지 초래할 수 있다.
'수장족저농포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한 우려가 클 경우 자외선 레이저 치료과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병변치료가 가능하다.
탈모는 50대 남자들에게만 생긴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최근 20~30대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가 생겨 치료하고자 피부과에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원형탈모는 백반증처럼 자가면역기전에 의해서 생기는데, 염증세포들이 털뿌리를 공격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보통 탈모 치료는 병변내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지만 주사 통증이 심해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자외선 레이저의 도움을 받는다면 통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앞서 말한 여러 피부질환들은 308㎚ 파장대의 자외선만 집중적으로 조사가 가능한 엑시머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308㎚ 자외선 파장이 피부 조직 내에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재형성하고, 피부염증을 억제해 여러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
다만 피부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피부과전문의 진료를 받은 이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의원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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