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가 고향 나폴리에서 사망했다. 10세 때부터 공장에 나가야 할 만큼 빈민가에서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낸 카루소는 성당의 소년 성가대에서 노래하다 발탁됐다. 스칼라와 메트로폴리탄에서 백지수표를 받을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무려 607차례의 공연에 출연하며 완벽한 무대를 위해 몸을 혹사하다 늑막염으로 겨우 48세에 숨을 거두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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