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0.5P↓·경북 12.9P↓…내수부진·인건비 상승 탓
7개월 만에 하락폭 최대
회복하나 싶던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358개(제조업 185개, 비제조업 173개)를 대상으로 '2021년 8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71.8로 조사됐다. 올해 1월(-8.0p)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대구경북의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월 61.9로 바닥을 찍고, 2월(63.0)부터 5월(80.5)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6월에는 75.2로 하락했으며 7월은 77.5로 다소 상승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볼 때 제조업의 하락세가 컸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전월에 비해 8.9p 하락한 75.9로 조사됐다. 올해 2월(7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제조업은 67.3로, 전월 대비 3.4p 감소했다.
경북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72.1로, 전월 대비 12.9p나 떨어졌다. 대구는 71.6을 기록해 전월보다 0.5p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7월 들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내수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기업인들은 경영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6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50.0%), 원자재 가격 상승(4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5.3p 하락한 73.6을 기록하며,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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