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6곳이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와 브랜드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0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25만8천889개 가운데 63%인 16만3천145개가 서울에 등록된 가맹본부와 브랜드 소속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천996개, '브랜드'는 2천654개로 각각 전체의 35.6%, 37.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등록된 이들 가맹본부와 브랜드들이 전국에 총 16만3천여개가 퍼져 있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소폭 증가했고 가맹점수는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전체 2천654개 중 8.9%인 237개로 지난해(10%)에 비해 약간 줄었고, 가맹점 10개 미만 브랜드는 60.4%(1천604개)로 지난해(58.5%)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시는 소규모 브랜드 증가이유를 경기불황으로 인한 프랜차이즈 규모 영세화와 신규 등록 시 최소 운영 가맹점 수 제한 등이 없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 타 업종에 비해 많았다.
또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 413개)에 위치했고 ▶서초구(9.1%, 182개) ▶송파구(9.1%, 181개) ▶마포구(7.7%, 154개)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85%)의 가맹본부는 법인사업자였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현재 24개 브랜드, 465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훌랄라였다. 다음이 백종원 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로 22개 브랜드, 1423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또 브랜드(가맹사업 시작일이 2016년 이후인 서울시 등록 브랜드)의 연차별 생존율도 살펴봤다. 가맹사업 시작 후 1년 이상 생존율은 평균 92.9%였다. 2년차는 75.3%, 3년차 63.8%이었고 5년이 경과하면 생존율 51.5%로 떨어져 2개 중 1개 만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년차) 93.3%→(3년차)65.3%→(5년차)62.3%로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서민층 창업이 집중되는 '외식업' 생존율은 (1년차)92.8%→(3년차)63.8%→(5년차)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을 할 경우엔 평균 1억 2천70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9년 1억 3천242만원보다 창업비용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창업비용을 살펴보면, 가맹비(가입비)는 10%이내고, 인테리어‧설비비 등 기타비용 비중이 84.7%였다. 기타 비용 중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41.3%로 단일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시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브랜드, 가맹점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준비 없는 창업은 더 큰 어려움을 발생 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산업동향과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준비와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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