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대회장 '가스미가세키CC'

입력 2021-07-29 14:30:00 수정 2021-07-29 15:54:35

트럼프, 아베 골프회동으로 유명세

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일본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전경. 자료=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일본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전경. 자료=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홈페이지

도쿄올림픽의 사실상 피날레를 장식할 골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적 수준에 이른데다 특히 여자 골프는 세계 최정상급이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자 골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골프를 본 건 세 번 밖에 없었다. 이번이 네 번째다.

골프는 1900년(프랑스 파리)과 1904년(미국 세인트루이스) 두 차례 치러졌으나 112년간은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부활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에서도 경기를 이어간다. 남자 골프는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한다.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같은 조에 속했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같은 조가 됐다.

여자는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가 메달 경쟁을 펼친다.

남자골프는 29일 시작했고 8월 1일 금메달 주인공을 배출한다. 여자골프는 8월4~7일에 치러진다.

올림픽 골프 주경기장이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파71, 7천447야드)은 1929년 개장한 일본 최초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일본 오픈과 일본 여자오픈,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을 개최했고, 지난 2017년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골프회동을 가진 장소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오래된 차밭에 조성됐고 홀마다 양 옆에 소나무와 삼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아 코스는 평탄한 편이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장으로 낙점된 뒤 대대적인 공사를 했고 역동성과 도전성을 강화했다. 파5는 모두 580야드 이상으로 이 중 두 개는 630야드가 넘는다.

그래도 PGA코스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변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남자 대회 1·2라운드에 강우 예보가 나왔다. 대회 기간 내내 최저 24도, 최고 32도를 넘나드는 더위, 63~85%로 예측된 높은 습도와도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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