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 세계 무대 경쟁력 확인
황선우가 27일 수영 200m 자유형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며 한국 수영의 '희망의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무대에 오른 황선우는 이날 1분45초2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으나 150m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리드하며 차세대 수영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갈아치운 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한 선전이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톰 딘(영국)이 1분44초22, 은메달 덩컨 스콧(영국)이 1분44초26, 동메달 페르난두 셰페르(브라질)가 1분44초66의 기록을 남긴 것으로 볼 때 결승에서 제기량만 펼쳤다면 메달 확보도 가능했다.
처음으로 선 올림픽 무대에서 희망적인 기록을 보여줬기에 황선우의 내일은 밝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보태지고, 더 많은 경험이 추가돼 노련미를 갖추게 되면 제2의 박태환 탄생은 시간문제.
이날 결승에서 황선우 스스로 인정했듯이 초반 '오버페이스'는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기 운영적 면의 실수이자 실패여서 충분히 개선 가능성이 있다.
황선우는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레이스를 생각했는 데 오버페이스에 걸려서 정신없이 왔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전문스태프가 붙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한다면 다음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는 금빛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2분11초38의 기록으로 12위에 그치면서 상위 8명의 선수가 겨루게 되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28일 예선을 치르는 단체전 계영 8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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