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김서영(경북도청)이 결승 진출 문턱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서영은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1초38의 기록으로 조 7위, 전체 16명 중 12위에 그치면서 상위 8명의 선수가 겨루게 되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었던 김서영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2분11초5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27명 중 15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 2분08초34다.
김서영이 준결승에서 8명 안에 들었더라면 2004년 아테네 대회 개인혼영 400m의 남유선(7위) 이후 한국 여자 경영 선수로는 17년 만에 올림픽 결승 출발대 위에 설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드러낸 김서영은 "100m까지는 처음부터 자신감 있게 가려 했는데 그 후에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며 "아쉽게 마무리돼 많이 속상하다. 마음처럼 경기가 되지 않아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김서영은 이번 대회 개인종목은 주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했다.
그는 28일 예선을 치르는 단체전 계영 8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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