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마지막 50m…황선우, 자유형 200m 결승서 7위(종합)

입력 2021-07-27 15:19:19 수정 2021-07-27 16:00:07

황선우 "오버페이스였다. 뒤쳐진 50m 납득돼"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선수로는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 무대에 올랐던 황선우가 아쉽게 7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결승에서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줄곧 1위를 유지하며 피치를 올렸다. 첫 50m 구간에서 유일하게 23초대(23초95)를 기록했다. 100m 구간을 돌 때까지도 49초78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며 금메달 가능성까지 보였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버페이스를 한 듯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황선우는 메달권에서도 밀려난 뒤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황선우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8초70으로 8명 중 가장 늦었다.

경기 뒤 황선우는 "150m까지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마지막 50m는 오버페이스로 뒤처졌던 것 같다.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레이스를 생각했다"며 "오버페이스에 걸려서 정신없이 왔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컨디션 관리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황선우는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39명 중 1위를 차지했고 다음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1분45초53의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톰 딘(영국)이 1분44초22로 금메달을, 덩컨 스콧(영국)이 0.04초 뒤진 1분44초2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브라질의 페르난두 셰페르(1분44초66)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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