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 공개 일정 없이 캠프 전열을 정비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서울시간호사회와 간담회 이후 사흘 연속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가운데 25일 선거캠프의 공식 명칭을 공개했다.
김병민 캠프 신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캠프의 공식 명칭은 국민 캠프"라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모아 국민의 상식이 통용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의 선거캠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 인선도 발표했다.
▷상근 정무특보 이학재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상근 대외협력특보 김경진 전 의원 ▷청년특보 장예찬 시사평론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 ▷종합상황실 기획실장 박민식 전 의원 ▷대변인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이두아 전 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다.
윤 전 총장은 이 같이 잠시 내부 전열을 다지면서, 본격화하는 처가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을 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거티브 대응을 위한 법률팀을 캠프 내에 설치해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 전 총장은 26일부터 시작하는 대선 후원금 모금 준비작업과 함께 민심 청취를 위한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향후 스케줄도 계획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직전(20일) 방문지인 대구·경북(TK)의 다음 순서로 부산·경남(PK)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글을 올리며 SNS 활동은 꾸준히 이어갔다.
그는 "이번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입당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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