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질문 통해 '적폐수사' 책임 회피성 발언 등도 비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통령의 철학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보자에 대해서는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맹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정체성과 관련된 핵심 의혹 중 몇 가지에 대해 공개 질문을 던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공개 질문을 통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혐의 사건 관련 변호사 선임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역할 ▷대구 방문 당시 대구 지역을 한국의 모스크바로 표현한 부적절한 언동과 역사관 ▷적폐수사를 검사의 숙명에 속하는 문제로 해명한 책임 회피성 발언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이유만으로 지난날의 업(業)이 모두 사면되거나 묻혀 지나갈 수 없고, 홀로 꽃가마를 탈 수는 더더욱 없다"면서 "이번 대선판은 후보자 자신과 가족 문제 등 도덕성이 큰 쟁점이 될 것이 분명하고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진실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내 '친윤계'를 겨냥해 "입당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해 당내 의원들에게 윤 전 총장의 지지 연판장을 돌리는 행태는 결코 제대로 된 정치문화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 입장문을 통해 "정치를 하려면 자신의 업에 대해 과물탄개(過勿憚改)의 마음가짐으로 진정성 있는 고해성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었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 처음으로 최 전 원장의 대권 도전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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