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단체 '골드' 올림픽 신기원…혼성 금메달에 여 단체전 석권 5관왕 보인다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9연패 '대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이 창시된 1896년 이래 단일 종목 9연패는 케냐의 3000m 장거리 장애물 경기, 미국의 남자 수영 400m 혼계영과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강채영, 장민희, 안산으로 팀을 이룬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만나 6대0(55-54, 56-53, 54-51) 완승의 무결점 금메달을 쐈다.
이로써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도쿄올림픽까지 33년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지킨 것.
또한 지금까지 양궁은 25개의 금메달을 따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24개)을 넘어 한국 스포츠 '최고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제덕과 호흡을 맞춰 24일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여자팀 막내 안산은 2관왕에 올랐고, 이런 추세라면 개인 3관왕은 물론, 한국은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또하나의 위업 달성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궁 대표팀은 26일 남자 단체전, 30일 여자 개인전, 31일 남자 개인전을 이어간다.
양궁과는 달리 금메달이 기대됐던 태권도와 사격, 펜싱, 유도 등은 '금'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급 장준과 이대훈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장준은 동메달, 이대훈은 패자전에 나가게 됐다.
남자 사브르 김정환이 전날 동메달을 땄으나 남자 에페 박상영 등이 또다른 메달소식을 들려주지 못했고, 남자 10m 공기소총 진종오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이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25일 오후 7시 30분 현재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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