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t 트럭 후미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 사망…"제발 안전운전 해달라" [세상만車]

입력 2021-07-24 13:08:50 수정 2021-07-24 13:36:44

한문철TV 제보 영상 공개

한문철TV 영상 캡처
한문철TV 영상 캡처

새벽 고속도로에서 정상 주행하고 있는 덤프 트럭을 승용차가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승용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사고의 영상이 공개됐다.

덤프 트럭 운전자는 "안전 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보한다"고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2일 '덤프 트럭을 추돌한 승용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2021년 7월 14일 새벽 3시경 제보자 차량(27톤 덤프 트럭)이 직진하는데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빠르게 달리다 그대로 덤프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 장면이 담겼다.

덤프 트럭은 시속 90km 정도로 운행 중이었으며, 상대방 차량 속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 중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덤프 트럭의 차폭등, 후미등 모두 정상 작동 중이었으며, 고휘도 스티커 반사판을 장착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상대방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제보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제보자는 "경찰과 구급차량이 오기 전까지 현장에서 사망하신 운전자 옆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며 "저는 지금도 그 당시 그 모습이 떠올라 한편으론 죄책감도 들고, 운전은 물론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제보자는 "제발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시속 90km로 가는 덤프 트럭에 (상대 차량이)시속 100km 속도로 부딪쳤다면 이정도로 큰 사고가 나진 않았을 거다. 상당히 속도가 빨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벽에 차 없다고 과속하지 마시고 절대 졸음운전도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24일 오후 1시 현재 조회수 23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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