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균열과 분진 등 피해 보상 촉구
"배수펌프장 공사로 집에 금이 크게 가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경북 울진군이 시행한 '배수펌프장' 공사 과정에서 분진과 소음, 주택 균열 등이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울진군은 2019년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울진읍 읍내리 옛 공영주차장 부지에 배수펌프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먼지가 날리고 소음이 발생해 인근 주민 10여 가구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장에서 불과 5m 가량 떨어진 주택에는 손가락이 들어 갈 정도로 커다란 금이 가는 등 주변 주택 바닥과 벽체 등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일부 바닥은 지반 침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울진군을 찾아 조속한 정밀 안전진단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다음 주쯤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상여부를 결정하고, 피해에 대해 주민 위로금도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권(55) 주민대책위원장은 "공사로 주택에 균열이 발생해 집이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있다"면서 "울진군 입장을 일단 수용하겠지만,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 및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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