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백투스쿨블루 극복 등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코로나19가 덮친 대학가는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강의부터 자치 활동, 동아리, 스터디, 비교과 프로그램, 해외 어학연수·봉사 프로그램 등 단체 활동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겨우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즐거운 대학 생활을 꿈꾸던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오랜기간 지속되면서,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오히려 대면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생겨난다는 것.
영남대학교가 최근 이같은 '백투스쿨블루(Back to school+Blue)' 극복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쌓인 우울함과 학교에 돌아왔을 때 겪을 수 있는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미술, 원예, 조향 작업 등을 활용한 '미술과 향기로 마음 디톡스'라는 소규모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21일 시작됐으며,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전에 경험했던 집단상담과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신선했다', '개인 작업 위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외에도 학생상담센터는 사진·문학·미술 등의 매체를 활용해 스트레스 대처, 의사소통 향상, 목표탐색 및 습관형성을 위한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서윤정 선임연구원은 "최근 대인관계 문제와 대면 수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이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표현하면서 건강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특기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육특기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단체 훈련이나 실내 연습이 어렵게 되면서 일반 학생들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내달 2일, 4일 교내 체육특기생 10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조절과 중독예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찾아가는 심리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우 영남대 학생상담센터장은 "학생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오는 2학기 대면 강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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