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경북 직업계고 <3>경북 특성화고 성공 선발주자 '경북생활과학고'

입력 2021-08-09 06:30:00

지난 2000년 교명 변경 후 20여 년간 높은 취업률 달성
올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올해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올해 '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 참석해 금·은·동상은 물론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경북생활과학고 제공

경북지역 특성화고의 성공 주역을 한 손에 꼽으라면 반드시 거론되는 학교가 있다. 지난 2000년 4월 6일 해평상업고에서 교명을 변경한 경북생활과학고가 그 주인공이다.

경북생활과학고는 20여 년 전만 해도 조리과 3학급, 피부미용과 3학급, 의상과 3학급 등 총 9학급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조리과 6학급과 피부미용과 9학급 등 총 15학급으로 늘어났다.

경북생활과학고의 성장 동력은 해마다 우수한 일자리에 높은 취업률이 꼽힌다. 지난해 3월 1일 기준 조리과는 89.8%, 피부미용과는 80%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우수한 취업률은 학생들의 실력으로 입증되고 있다.

경북생활과학고 학생들은 지난해 경북기능경기대회 금메달과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금상, 경북실기경진대회 부문별 금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 참석해 만든 출품작의 모습. 경북생활과학고 제공

올해는 '2021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 대회에서 경북생활과학고 학생들은 금·은·동상은 물론 우수한 팀에게 수여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최우수상'까지 수상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도 경북생활과확고의 우수한 성적을 축하하고자 "경북의 실력을 과시하고 명예를 드높인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내용을 담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경북생활과학고는 다양한 특색사업도 펼친다.

우선 글로벌조리자격과정(Certificate Ⅳ)을 통해 호주 등 해외취업 역량 강화를 돕고 있으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해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직업 교육모델을 정착했다. 또 학생들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를 자율적으로 운영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경북기능경기대회 제빵부문에서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옥이 교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생활과학고 제공
지난 4월 열린 경북기능경기대회 제빵부문에서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옥이 교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생활과학고 제공

경북생활과학고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활성화와 산학협력일체형 도제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직업교육 현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옥이 경북생활과학고 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피부미용과 도제 학생들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어 항상 걱정이 앞서지만, 늠름히 해내는 모습에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우수 학생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우수 취업처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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