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파업 안 한다 "3년 연속 무분규"

입력 2021-07-21 00:19:00 수정 2021-07-21 00:20:50

지난 1일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 너머로 울산항이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일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 너머로 울산항이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실행 직전까지 갔던 현대자동차 파업이 없던 일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무분규를 잠정합의하면서 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이어질 예정인 것.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서는 기본급 7만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 향상 및 재해 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회사는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에 따라, 지난해(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 따라 파업을 하지 않고, 올해도 코로나19 여파 및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의 상황을 고려해 노사가 무분규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잠정합의안은 27일 열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 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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