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단 방역 수칙 위반에 부담…KBO, 무관중 강행하려다가 취소
25일 대표팀과 키움의 평가전은 그대로 진행
kt 1·2군 4명, NC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인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로야구가 결국 올스타전을 취소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올스타전을 열지 못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을 볼 수 없게 됐다.
KBO 사무국은 20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4일 예정된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과 신인급 선수들의 평가전인 '라이징스타전' 역시 취소했다.
앞서 KBO는 일부 구단 소속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했었다.
하지만 KBO는 올스타전과 라이징스타전만큼은 무관중으로 정상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자 입장을 번복했다. '오락가락'한 운영에 대한 비판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KBO 실행위에서는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최근 선수단에서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올스타전을 여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계기관과 협의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은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고 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여러 구단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KBO는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하고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개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25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과 키움히어로즈의 평가전은 예정대로 열린다.
올스타 후보 선정 투표에 참여했던 야구 팬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특히 올스타 부문에 외야수 한 자리를 제외하고 드림 올스타팀 포지션 전체에 이름을 올린 삼성라이온즈와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한편, 이날 kt위즈의 1군 선수 1명과 퓨처스 선수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리그 중단의 원인을 제공한 NC다이노스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프로야구의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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