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31동에 8천500억원 투자
대구에서 40년 이상된 낡은 학교 건물들이 새 옷을 갈아 입는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 대구 학교 중 40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 131동에 2021년부터 5년간 8천536억원을 투입,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저탄소 에너지 자급(제로 에너지)을 지향하는 그린학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 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대 요소를 뼈대로 삼는 사업. 2025년까지 40년 이상된 노후 건물 보유 학교 중 선정된 곳을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일단 40년 이상 된 건물이 있는 학교가 이 사업 후보지.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은 ▷학교 건물 노후 정도 ▷안전 등급 ▷내진 성능 ▷학교 사업 희망 의지 ▷교육부 및 교육청 정책 사업 운영 현황 등이다. 사업 대상 학교는 학교 사용자와 함께하는 사전기획 용역을 실시, 변화할 학교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2021년 사업 대상 30동(25개교)을 지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학교 현장 조사, 사업 대상 검토, 실무운영위원회 운영, 그린스마트스쿨추진단 심의, 교육부 선정검토위원회 검토 등 과정을 거쳐 선정한 것이다. 이들 대상에는 콘크리트 강도 측정 및 사전기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2월부터 같은 과정을 거쳐 6월 2022년 사업 대상 24동(19개교)을 지정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리모델링을 통한 사업은 내년 7월, 개축이 필요한 학교는 2025년쯤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전기획 과정을 거쳐 밑그림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혁신과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미래학교 공간을 꾸밀 것"이라고 했다.